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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내년 1월 3DTV 커다란 변화올것”

3DTV - LG전자 권일근 연구소장

내년부터 미국선 3D로 스포츠 중계 예정 “방송사들이 언제 3D방송 하느냐가 관건”

IT분야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기술로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최근 IT 최고의 화두는 바로 3D영상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영화 <아바타>와 2010 월드컵으로 인한 3DTV 수요 증가로, 이제 3D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이후 흥행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나오지 못해 잠시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3DTV나 3D 관련 콘텐츠는 앞으로 대중에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이다.
그래서 1년간의 다음뉴스 데이터 분석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미디어 키워드 16개에 3DTV가 포함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3DTV 시장의 흐름을 가장 빠르게 분석하고 체감하고 있으며, 실제 해당 사업을 이끌고 있는 분이 없을까 찾다 적임자를 발견했다. 바로 LG전자의 권일근 연구소장이다. 권 소장님은 현재 LG전자의 핵심 사업인, TV분야의 제품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 수천만개의 온라인 키워드 중 3DTV가 지난 한해 가장 많이 소비된 미디어 키워드로 조사되었습니다.
“작년까지는 LED TV가 새로운 TV로 소비자에게 각광을 받았는데, 올해 들어와서 3DTV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시발점은 아바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사실 오래전부터 3DTV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 그렇다면 만약 아바타가 흥행을 하지 못했다면 3DTV 시장이 성장 가능했을까요?
“아바타로 인해 3D붐이 일게 된 것은 맞습니다. 3DTV는 기존에도 존재했지만 소비자에게 크게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앞으로의 콘텐츠가 중요한데, 북미에서는 내년부터 ESPN을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채널이 3D로 중계할 예정입니다. 우리는 이 시기에 3DTV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가시적으로 나타난 것이 없지만, 분명한 건 한국에서도 3D 방송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3DTV가 보편적인 제품으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중요한 변수로 자리잡을 텐데, 3D안경에 대한 개선과 더불어 내년 1월에 3DTV 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예상해봅니다.”

“3DTV로 현재화면 볼 수 있어..3DTV가 기본될 것 무안경TV는 상당 시일 필요..4~5년 더 기다려야”

- 2010년 월드컵 당시 국내에서도 3D시범방송이 있었는데 결국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지금 3D시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상파 방송사들이 3D방송을 하느냐, 그리고 언제부터 하느냐가 3DTV 붐업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안경을 끼는 방식이 불편하다, 3D영상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등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무안경 3DTV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HD보다 더 높은 해상도의 판넬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상컨대 4~5년 정도는 지나야 가격, 기술 모두 대중에게 충족시키며 보급할 수 있을 듯 보입니다.”
- 3DTV는 현재의 TV와 같은 위치까지 시장성을 가질것인지, 아니면 3D를 원하는 일부 소비자층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수준이 될 지, 어떻게 보시나요?
“내년부터 시작해서 내후년에는 3DTV가 기본 TV 피쳐가 될 것입니다. 3DTV로 2D를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3D영상을 보는데 있어 40인치 이하는 체감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40~50인치에서 대중적인 3DTV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일근 연구소장님과 인터뷰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3DTV는 아바타와 2010 월드컵 때는 많은 관심을 받다가 현재는 그 분위기가 내려간 상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3DTV는 단순히 반짝하는 플랫폼이 아닌, 앞으로 대중의 일상 속에 당연히 받아들여지는 ‘물건’이 될 것이다.
또한 3DTV는 앞으로 스마트TV와 결합하면서관련영역에 상당한 확장이 일어날 것으로 봤다. 3DTV라고 해서 결코 일반 방송을 못보는 것이 아닌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일반 방송으로 보든 3D로 보든 선택이 가능한 사항이며, 스마트TV 역시 다양한 콘텐츠가 각 분야에서 나오면서 필수적인 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LG전자를 비롯한 각 가전 메이커에서 3D와 스마트TV는 전략적인 사업이며 앞으로 TV시장을 선도할 중요한 포지션으로 판단하고 전력투구하고 있었다. 여담으로, LG전자 서초 R&D 캠퍼스는 보안이 상당히 까다로웠다. 공항에서의 보안검사는 보안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소지품은 말할 것도 없고, 제품의 시리얼 넘버까지 방문하기 며칠 전에 미리 등록해 두어야 했다.

껍데기(김태용)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이 일본에 자주 가셨기에 게임이나 IT 관련 제품을 남들보다 자주 접하는 환경에 있었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도와주세요 아이폰4가 생겼어요”, “도와주세요 아이패드가 생겼어요” 책을 집필하게 되기도. 모바일 전문지인 “개통”에 글을 송고하면서 LG전자 “더블로거” 3기로도 활동 중. 2009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로 선정되었고 “2010 다음 라이프 온 어워드” 티스토리 부분 및 “2010 대한민국 블로그 코리아 어워드” IT/정보과학 분야 후보에 노미네이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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