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취향과 Life Style LG경제연구원.다음뉴스 공동연구

한국인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 상세분석

한국인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 상세 분석 경제 분야

2009년 8월부터 2010년 7월 사이에 Daum에서 제공된 전체 기사 약 500만 개 중에서 경제 분야 인기 기사 상위 1,000개를 분석하였다

  • 한국인 전체 관점
  • 성별 비교
  • 연령별 비교
  • 성별 + 연령별 비교

경제 분야의 기사 중 조회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동차, 부동산, IT/전자 관련 기사 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신차 출시와 관련된 자동차 기사에 가장 두드러진 관심을 보였고 집값 하락, 미분양 등 부동산 관련 기사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아이폰, 갤럭시 등의 스마트폰 출시를 포함한 IT/전자 기사들도 주목을 받았다.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의 상장, 고금리 예금과 적금을 소개하는 금융 관련 기사들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유럽 재정위기,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 등의 국제경제 기사에도 관심을 보였다. 할인마트의 가격인하 전쟁과 롯데백화점의 개장 소식을 다룬 유통 기사들도 주목을 받았다. 1. 자동차 2. 부동산 3. IT/전자 4. 직장인 5. 생활경제 6. 재벌 7. 금융 8. 과학 9. 주식펀드 10. 유통 11. 국제경제 12. 식품 13. 에너지 14. 패션 15. 외식 16. 운송 17. 게임

한국인들의 최고 관심사, 신차…K5가 가장 인기

자동차 기사에서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등에 관한 기사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이들 기업들이 출시한 신차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신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비교하는 기사에도 관심이 많고 이외 다양한 수입차들에 관한 기사에도 관심 많았다.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 도요타 자동차 기사도 상위에 랭크되었다.

자동차는 진화하고 있다. 더 멋지고 더 편리하며 더 좋은 연비를 가진 신차에 사람들은 마음을 빼앗겼다. 국토해양부의 자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총 1,781만대로 2010년 들어 약 49만대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는 국내외 여러 완성차 업체들이 신형 모델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YF소타나와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며 시장에서의 지위를 유지했다. 신형 아반떼는 2010년 8월 초에 출시되자마자 판매 1위로 등극했고 1만 5천대가 넘게 팔리면서 베스트셀러 모델로 자리잡았다.
기아자동차의 활약은 더 대단하다. 기아차는 지난해 연말 첫 준대형차 K7을 출시하며 그랜저의 지위를 무너뜨리고, 올 4월에는 K5를 출시하며 소나타의 아성까지 위협했다. Daum의 기사 조회 순위로 살펴본 연령별 관심 차종에서는 30대와 40대, 50대 모두에서 K5가 1위를 차지했다.

SUV시장에서 역시 기아차는 쏘렌토R과 스포티지R로 현대차의 싼타페와 투싼을 눌렀다. 경기 회복세와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매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입차에 대한 관심 커져

수입차에 대한 기사도 조회수가 매우 많았다. 수입차 업체들은 신차 출시를 통한 라인업 강화와 지속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통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특히 BMW의 활약이 눈부시다. 올 4월 출시한 신형 5시리즈를 앞세워 5월에는 벤츠에 내줬던 수입차 시장의 왕좌를 되찾았다. 8월에는 수입차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월 판매량이 2천 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고급 브랜드 중심이던 수입차 시장에 대중적인 브랜드가 대거 출시됐기 때문이다.
국산차와 비슷한 가격대의 모델이 늘어나면서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것도 수입차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하반기에는 환율이 안정되고 수입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에 따른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가격 향배에 가장 큰 관심

부동산 기사 조회 순위 내에서는 아파트 가격 하락과 미분양 관련 기사들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판교와 송도 등 신도시 관련 기사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부동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재개발, 재건축 관련 기사는 여전히 주목 받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서울 소재 3천7개 아파트단지, 127만1천108가구를 대상으로 가격 변동을 조사한 결과, 올해 초와 비교해서 가격이 떨어진 곳은 958개 단지, 63만110가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 꼴로 가격이 하락한 것이 다. 정부는 주택시장 활성화 기대를 위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으나 거래는 여전히 잠잠하다.
한국 사람들은 경매에도 관심이 많았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경매 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중소형 물건의 경우 최저 경매가가 전셋값 수준인 경우가 많아 세입자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정부 서민 주거 안정의 핵심 정책인 보금자리주택이 등장한지 1년 지났다. 공급 초기에는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돕고 집값 안정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는 기대와 함께 긍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기대를 반영하듯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모두 마감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민간주택시장의 위축을 가져와 주택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의 잃어 버린 10년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모두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 서 비롯되었다. 한국도 부동산 시장의 붕괴가 우려되는 만큼 부동산 시장을 잘 관리해 연착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폰, 아이패드…애플에 대한 관심 고조

IT/전자 기사에서는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아이폰 이외에도 갤럭시, 안드로이드 등의 스마트폰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 비교 정보에도 관심이 많았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은 출시 9개월 만에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고 아이폰4는 출시 첫날에만 가입 고객이 14만 명에 육박했다고 한다. 이처럼 사람들이 아이폰에 열광하는 이유는 아이폰의 풍부한 애플리케이션 때문이다. 애플은 사용자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스스로 만들어 앱스토어를 통해 전파할 수 있게 했다. 앱스토어에는 다양한 앱이 등록돼 있어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앱을 쉽게 찾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많은 사용자가 곧 개발자이고 이는 아이폰의 기능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3G 무제한 데이터 제공, 와이파이존 구축 등 이동통신사들의 인프라가 갖춰지고 휴대폰 제조사의 신제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패드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아이패드는 이미 노트북 제조사를 위협할 정도의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아이패드는 애플 제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더 탐내는 기기이다. 앱스토어를 통해 구입한 콘텐츠를 아이패드에서 쓸 수 있고 아이폰, 아이팟 터치와 같은 운영체제를 쓰기 때문에 전용 앱 개발도 어렵지 않다. 넉넉한 액정크기와 빠른 처리 속도, 쉬운 작동법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IT업계의 최대 화두로 태블릿PC가 떠올랐지만 현재 태블릿PC용 애플리케이션들이 대부분 아이패드에 최적화돼 있어 경쟁업체들이 아이패드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열풍

올해 전세계 인터넷의 키워드는 ‘SNS’로 대변할 수 있다. 미국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도 SNS 바람이 불어 닥쳤다.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SNS에 접속할 수 있게 되면서 빠른 정보 전달과 온라인 네트워크 형성이 본격화 된 것이다. 또한 다른 어느 곳보다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며 널리 퍼트릴 수 있는 유통망으로 급성장해 많은 기업들이 마케팅 수단의 하나로 이용하고 있다.

아바타 열풍으로 인해 3D TV 관심 대폭 확대

3D TV나 LED TV, PDP TV 등 프리미엄 TV에도 관심이 높았다. 영화에서 불기 시작한 3D 열풍이 남아공 월드컵을 거쳐 스포츠로 넘어왔고 큰 화면과 입체영상을 즐기려는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한때 LCD TV에 밀려 사양기를 걷는 것처럼 보였던 PDP TV는 최근 3D 콘텐츠를 즐기는데 적합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직장인의 로망, 신의 직장

직장인 기사에서는 연봉 관련 기사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사 중에서는 연봉이 가장 많은 기업, 억대 연봉 비법 등이 많은 관심을 받아 연봉 상승을 원하는 한국인의 단면을 엿볼 수 있었다.
최근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1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50.6%가 ‘올 하반기 구체적인 이직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직장인들이 이직을 생각하게 된 가장 큰 계기로는 △낮은 연봉이 24.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일에 대한 성취감 부족 15.2% △업무 과다로 인한 스트레스 12.7% 등의 순이었다.
선망 직장에 관한 기사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공기업 및 정부기관은 철밥통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신이 내린 직장으로 젊은이들의 선망을 받고 있다. 업무 강도에 비해 연봉이 높고 정년까지 보장돼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바쁘다 바빠…스펙 쌓기 열풍

취업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듯 스펙 쌓기, 취업난 관련 기사에도 관심이 높았다. 스펙 쌓기에 대한민국의 20대는 바쁘다. 학교 수업 챙겨 들으며 학점도 관리해야 하고, 토익 점수를 따기 위해 영어 학원도 다녀야 하고, 틈틈이 봉사활동은 물론 인턴까지 해야 한다. 이런 스펙 쌓기 열풍은 비단 대학생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샐러던트족도 증가하고 있다. 대다수는 자격증 취득과 외국어 공부를 위해 투자하고 있으며 MBA등 학위를 취득하는 사람도 있다. 최근에는 사표를 내지 않고 회사 생활을 병행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올빼미 직장인도 많아 노량진에서 원룸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고용 불안감이 커질수록 자기계발이나 몸값 높이기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농하고 싶은 직장인들

경기 불황에 취업을 못하거나 직장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도시를 떠나 귀농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뛰어난 사업성과 톡톡 튀는 아이템으로 성공적으로 농촌에 정착하는 이들을 ‘리팜족(re-farm)’이라 일컫기도 한다.
늘어나는 귀농족 수요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원은 수도권 직장인 대상으로 야간 및 주말 귀농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에서도 귀농 정보를 교환하는 2030들의 모임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Daum의 ‘귀농사모’로 5만 80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은퇴설계에 높은 관심

생활경제 기사 중에서는 은퇴설계 기사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은퇴 후 창업 준비 노하우, 은퇴 후 돈을 절약하는 방법 등의 기사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가 현실화되면서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각종 설문조사를 보면 대략적으로 은퇴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30~40%에 그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령화에 대비해야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을 뿐 주거비용, 자녀교육비 등 당장의 지출 때문에 노후생활에 대해 준비가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전문가들은 연금보험 상품으로 노후준비를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나는 중산층일까?...소득계층 정보에 대한 관심

중산층, 빈곤층 등 소득계층에 대한 기사에도 관심이 많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자료에 따르면 1996년 68.5%였던 중산층은 2009년 56.7%로 줄어 들었다. 중산층이 줄어든 만큼 상류층과 빈곤층은 증가했고, 과거에 비해 빈곤하다는 느낌을 갖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중산층 감소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우리나라에선 더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세금과 물가에 매우 민감

한국인들은 상속세, 양도세 감면 등 세금 관련 기사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고 겨울 한파와 폭설의 영향으로 인한 채소값 폭등 관련 물가 기사에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와 카드 포인트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특히 포인트로 먼저 결제한 뒤 카드사용으로 포인트를 쌓아 갚아가는 ‘포인트 선결제’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요금할인, 포인트 적립 등 카드의 부가혜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월 실적기준과 금액 제한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는 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재벌이 궁금해…삼성(家)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커

재벌 기사 조회 순위에서는 이부진, 이건희 등 삼성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특히 이부진이 1위를 차지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건희 회장의 장녀 이부진 전무는 장동건 고소영 커플의 결혼식을 직접 챙겨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그가 이끄는 호텔신라는 최근 사상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경영능력 또한 입증했다. 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전무를 맡은 데 이어 최근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까지 챙기며 경영활동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트위터 경영자가 뜬다

두산 그룹의 박용만 회장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6만 명의 팔로어를 가진 박용만 회장은 트위터를 통한 네티즌과의 격의 없는 대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해 ‘트위터 경영자’로 불리는 박 회장은 어렵고 권위적인 대기업 회장의 모습에서 벗어나 네티즌과 직접 소통하는 신세대 회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식 투자를 위한 전문가 조언 기사 인기

주식/펀드 기사에서는 전문가 조언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문가 조언을 바탕으로 향후의 투자 방향을 결정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펀드와 미래에셋의 수익률 부진 등 펀드 관련 기사도 관심을 끌었다.

이전 다음
한국인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 연구에 대해
한국인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 상세분석 문화ㆍ생활 경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